여름철 음료전쟁, 빙수는 작아지고 커피는 커지고

입력 : 2014-06-18 오후 4:37:01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커피전문점 등 음료업체들이 사이즈 변화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여름철 대표적인 음료인 빙수는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제까지 3~4인용 사이즈가 대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혼자 혹은 둘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망고, 자몽, 딸기 등 과일빙수를 출시하며 지난해와 달리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와 가격을 60% 수준에서 즐길 수 있는 레귤러 사이즈 빙수를 함께 내놨다.
 
기존 제품은 3~4인 고객 대상의 1만원대 제품이었지만 레귤러 사이즈는 1~2인 고객이 먹기에 적당하며 가격도 딸기빙수 6000원, 망고빙수 8000원, 꿀자몽빙수가 8500백원 등 1만원 미만이다.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올해 첫 선을 보인 '청포도 모히토 빙수'를 출시하며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인 컵빙수를 함께 선보였다.
 
모히토는 라임과 민트가 혼합된 칵테일이며 컵빙수(505g) 가격은 6500백원이다.
 
제과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도 1인 고객을 타깃으로 팥, 아이스홍시, 트리플베리요거 등 컵빙수 3종을 출시했다.
 
반대로 여름철이 되면서 기호를 넘어 갈증해소용으로 커피를 즐기면서 기존에 스몰이나 레귤러, 톨만 판매하던 커피전문점 업체들은 라지를 새로 출시하는가 하면 1리터대의 초대용량 커피도 등장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그 동안 스몰(12온스), 레귤러(16온스) 사이즈 커피를 판매해 왔지만 올해 아이스 아메리카노(4900원), 아이스 카페라떼(5400원), 아이스 카페모카(6100원), 아이스 카라멜마끼아또(6400원) 등 커피 4종에 대해 처음으로 라지(20온스) 사이즈를 선보였다.
 
홍대입구역 부근 딥커피는 일명 몬스터 커피로 불리는 1리터대의 초대용량 커피를 출시했다.
 
또 가로수길 등에 매장을 둔 워너커피도 마약커피로 불리는 메가 사이즈(20온스) 메뉴를 선보였고 스타벅스의 벤티(약 20온스) 사이즈 커피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사진제공=망고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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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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