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기업은행(024110)이 자금난을 겪는 원자력산업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기금을 공동 조성한다.
18일 한수원은 기업은행과 '동반성장 가치창조, 한수원 동반성장협력대출 업무협약'을 맺고 낮은 이율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한수원과 기업은행은 공동으로 대출기금 400억원을 조성하고 시중은행 이자율보다 낮게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출기업에는 경영과 법률 등을 무료로 컨설팅하고, 인력채용, 수출보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한수원 측은 "높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기업규모가 영세하고 신용도가 낮아 적기에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원전산업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연초에 업무협약을 맺은 벤처기업협회와 여성벤처기업협회 회원사에도 자금을 지원해 원전산업 진입을 고려하는 벤처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기업은행과 함께 한수원과의 계약체결업체를 대상으로 계약금액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해주는 '파워에너지론', 2차 이하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협력대출'을 공동 운용하고 있다.
◇18일 손태경 한국수력원자력 구매사업단장(왼쪽)과 김영규 기업은행 부행장(오른쪽)이 동반성장협력대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