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2분기 마무리를 앞두고 2분기가 업종별로 연간 실적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특히 운송, 보험, 화장품, 유통·상사, 건설 업종은 전년대비 이익 감소 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 실적 '흑자전환' 기업에 대한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역대 2분기 실적 발표의 특이점은 '연간 실적전망의 변곡점'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따라 실적 증가 패턴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 찾기도 활발해지고 있다.
(자료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2분기 운송, 보험, 화장품, 유통·상사, 건설은 지난해의 대규모 실적 감익 패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통신, 정유 업종은 상대적으로 실적 감익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업종 내에서의 차별화가 심해졌고, 전반적인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것도 2분기 실적 관전 포인트로 제시됐다. 업종 내 차별화는 IT하드웨어, 자동차가 가장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에서 "IT하드웨어 업종은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기업들이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고, 자동차는 완성차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유·화학 업종은 2분기 실적 하향조정과 더불어 시장 대비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했고, 제약, 유통 등 역시 기업간 실적 차별화가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철강과 은행 업종은 상대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도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흑자전환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투자자에게 실적 턴어라운드의 성적을 내놓을 흑저전환 예상 기업들에 대한 매수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