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교보증권은 17일 "국내증시는 올 2분기부터 유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1350포인트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2분기에는 BBB 회사채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달러강세가 진정되는 등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동성 장세란 금리 인하나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대규모 자금이 증시에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주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를 위한 조건으로 ▲ 주식 저평가 ▲ 경기저점 근접 ▲ 신용 경색완화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완화 ▲ BBB급 회사채 스프레드 하락 ▲ 달러강세 완화 등을 꼽았다.
특히 "국내 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1997년 이후 평균보다 각각 30%, 20% 저평가돼 있음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동성 장세에선 건설, 증권, 은행업종을 비롯해 재무구조가 건전한 IT, 자동차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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