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병원, 맞춤형 의료 지원 확대

입력 : 2014-06-22 오전 11:30:0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주요 병원들이 다양한 계층에게 맞는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1일 협력병원의 의료진 자녀 초·중학생 30명을 초청해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직접 체험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 학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에 있는 세브란스 로봇트레이닝센터에서 로봇링크 이현종 로봇링크 이사의 로봇 강의와 이초록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의 로봇수술 강의에 참여했다.
 
또 지하 3층 트레이닝센터에서 본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된 수술복을 입고, 다빈치 Si 등 2대의 수술용 로봇과 1대의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링 옮기기, 나의 꿈 쓰기, 미니 낚시 게임 등을 체험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10년부터 매년 로봇체험 교실을 개최해 로봇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23일 오후 12시부터 약 4시간 동안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18차 여성평생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임신과 수유 중 생활 속에서 접하는 여러 문제 해결에서부터 부인암과 골다공증, 고지혈증의 체계적인 관리까지 여성의 웰빙에 대해 다룬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해결해줄 예정이다.
 
모제림성형외과는 지난 17일 미용업체 ㈜라뷰티코아 임직원의 모발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복지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제림성형외과는 라뷰티코아 직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모발 건강 서비스, 모발 건강 교실 등 상호 업무교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라뷰티코아 직원이 모제림성형외과를 이용하면 직원, 가족에게 진료(모발 클리닉, 모발 관리법)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일산하이병원은 지난 19일 세미나실에서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협의회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협의회가 추천한 사회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에게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은 협의회 소속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청소년상담가, 노인재활전문가 등 지역에서 활동 중인 복지담당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김영호 일산하이병원 원장은 "복지사 상당수가 업무와 봉사활동으로 피로성 통증과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지역사회 헌신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의료 지원이 진행된다면 봉사기반 확충과 복지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수술용 로봇 체험 프로그램 장면. (사진=연세대 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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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