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볼파크서 훈련 중인 삼성라이온즈 선수단.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25일 오전 11시30분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BB 아크(Baseball Building Ark)' 공식 개관식을 갖는다.
삼성은 BB 아크에 대해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혁신 시스템"이라며 "기존 3군 체제에 대한 반성, 발전적 변화와 미래를 위한 투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월 '베이스볼아카데미' 혹은 '야구사관학교'의 성격을 띠는 BB 아크를 론칭했다. 전문적인 맨투맨 지도로 유망주의 잠재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론칭 이후 이철성 코치가 BB 아크의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고 투수 파트에선 카도쿠라 코치, 야수 파트에선 강기웅 코치가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
BB 아크에선 현재 투수 파트로 서동환, 김재우, 박제윤, 김동호, 김성한 등이 훈련중이며, 야수 파트로 송준석, 박계범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도위원들의 맨투맨 지도와 실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중이다.
BB 아크는 경산 볼파크의 기존 역사박물관 자리에 실무, 행정을 위한 공간이 임시 마련됐다. 기존 역사박물관의 사료들은 내년 말 신축구장이 완공되면 그곳으로 이전된다.
삼성 라이온즈는 BB 아크를 위해 기존 역사박물관 공간을 사무실, 분석실, 지도위원 회의실 등으로 개조했고 이번에 개관식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BB 아크는 이미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BB 아크에서 맨투맨 지도를 받아온 신인투수 이수민이 지난 15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등록됐다.
엔트리 등록 후 3경기를 뛴 이수민은 데뷔 후 1군 첫 등판, 데뷔 첫 홀드, 데뷔 첫 구원승을 차례로 거두며 선수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이번 BB 아크 개관식에선 론칭 이후 BB 아크가 걸어온 길과 지도위원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며 현판 제막식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