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정부가 광우병 통제국 지위획득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인천공항에서 수의과학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 식물검역원 등 3개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 같이 방침을 밝혔다.
수의과학검역원은 내년 5월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 위험통제국 지위 획득을 추진하고자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 달성을 위한 중점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오는 7월 OIE에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정 신청을 한뒤 OIE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며 "자체 점검결과 올해 2월 OIE기준치를 충족했고 OIE가 요구하는 기준에 충분히 맞춰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승인받는다는 것은 광우병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조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뇌와 척수등 특정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소의 연령이나 부위에 제한없이 수출이 가능하다. 단 광우병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2007년 5월 미국, 작년 5월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멕시코 스페인 등 25개 국가가 광우병 위험통제국 승인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광우병 위험도를 측정할 수 없는 3등급 국가로 분류돼 소고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어 조속히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획득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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