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이 잘 구축됐는지 점검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3일간 13개 손해보험사와 19개 생명보험사 등 총 32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사기 방지업무 전반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서 보험회사의 자율적 보험사기 방지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4월에 보험사기 방지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평가체제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회사들이 이 같은 평가체제를 잘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에 나서는 것.
이번 점검은 상품개발, 계약심사, 보험금 지급심사, 사기 조사적발, 사후관리(재발방지) 등 업무단계별로 보험사기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보험사가 각각의 위험요인에 적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내부통제 절차를 갖추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험사기의 사전인지.차단 및 보험사기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운영현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고의 교통사고 다수 야기자, 소액보험금 반복 청구자 등 보험사기 고위험군에 대한 보험사기 사전인지 및 선제적 조사를 위한 절차를 구축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사기 보험금 환수실태 및 보험사기 적발자에 대한 계약 심사 강화현황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점검결과를 보험회사 경영실태평가(RAAS)에 반영하고 평가결과를 보험회사에 통보하여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방지체제 확립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점검과정에서 발견된 보험사기 취약점에 대해서는 업무절차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