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뉴질랜드 최북단 케르마데크제도에서 규모 6.9 강진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7시19분께 케르마데크제도 라울섬 남동쪽 96km 지점에서 규모 6.9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지하 20km이다.
◇뉴질랜드 6.9 지진 발생 지점(자료=USGS)
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당초 7.2로 발표했으나, 이후 6.9로 하향조정했다. 첫 지진 발생 2분 뒤에도 같은 위치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추가 발생했고, 이후 수 차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쓰나미센터는 대규모 쓰나미 위험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진앙지 인근 수백km 이내에 위치한 해안에서는 소규모 쓰나미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진 발생 지역에는 거주자가 없어 별다른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지각 활동이 왕성하다. 지난 2011년 2월에도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해 185명이 숨지고 수 천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