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좌익효수'라는 아이디로 호남과 야당을 비하하는 글 수천개를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조만간 사법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원주지청장)은 인터넷에 호남 지역과 야당 비하 글을 올린 혐의로 국정원 직원 A씨를 지난 6월초 소환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 기소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재 마무리 수사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좌익효수' 등 아이디로 활동하면서 호남지역 사람들을 '전라디언', '홍어' 등으로 지칭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한 글과 댓글 수천건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명숙 전 총리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야당 인사들과 배우 문근영씨와 김여진씨, 촛불집회 참여 여성 등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과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은 지난해 7월 A씨를 국정원법 위반과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인터넷방송 진행자 이모씨도 모욕과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