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미국 내 고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개리 스턴(사진) 전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의 '클로징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나는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리스크를 부정했던 것과 같이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자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턴 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는 타성이 있기 때문에 낮은 수준을 이어갈 때는 이를 유지하려는 특성이 있다"며 "현재 인플레이션의 펀더멘탈을 고려해 봤을 때 당분간 우려해야 할 정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한 스턴 전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상승 항목들을 살펴보면 매우 균형잡힌 상태"라며 "렌트, 의료비, 의복 등의 가격은 올랐지만 기술, 전기 전자와 관련된 상품들의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만약에 인플레이션이 갑자기 2.5% 이상으로 오른다면 다시 내려가기가 매우 힘들 수 있다"며 "다만 현재로써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