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희망전도사로 거듭..문화예술에 담긴 희망

입력 : 2014-06-26 오전 10:34:1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종근당(185750)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약 개발 외에도 다양한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소명을 다한다는 경영 철학은 제약사로서의 인류 보건복지 기여와도 맞닿아 있어 의지가 높다.
 
특히 문화예술 지원이 눈에 띈다.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으로 꾸준한 메세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보여주기 식의 1회성 후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 타 기업의 모범이라는 평가다.
 
◇찾아가는 문화사업 '오페라 희망이야기'
 
종근당은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주요 병원에서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을 위해 찾아가는 콘서트 '오페라 희망이야기'와 환아를 위한 '키즈 오페라' 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16회의 '오페라 희망이야기'와 72회의 '키즈 오페라' 공연을 통해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오페라 희망이야기'는 병원의 로비나 강당에서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유명한 오페라 속 아리아를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들려주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이 콘서트는 환자는 물론 내원객 모두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큰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
 
'키즈 오페라'는 오페라, 영화, 뮤지컬 등 친숙한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연주자와 어린이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투병에 지친 어린이의 감성을 치유하는 맞춤형 공연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연 대상을 투병 중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평소 문화생활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저소득 지역의 어린이로 확대해 더 다양한 계층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우리사회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종근당과 노블아트오페라단은 지난 12일 화순전남대병원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150여명의 관객 참석한 가운데 '오페라 희망이야기' 공연을 개최했다. (사진=종근당)
 
◇신진작가 지원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지속성에 무게 
 
문화예술에 대한 종근당의 남다른 행보는 2012년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A&B·Arts & Business)' 사업의 하나로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와 함께 제약업계 최초로 신진 미술작가를 지원하는 '종근당 예술지상'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현재 국내 많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신진작가가 배출되고 있지만, 정작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전무한 현실을 고려해 기획됐다.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진작가들이 재능을 뽐내며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2차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지속성에 무게를 뒀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최근 2년간 국공립 레지던스 프로그램 또는 비영리 창작 스튜디오의 지원을 받은 만 45세 미만 평면회화 작가 3인에게 3년 동안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매년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받게 되며, 지원 마지막 해에는 선정작가전을 통해 창작활동의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다.
 
종근당은 2012년 9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10월에는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 대상'에서 '창의상'을 수상하는 등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았다.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2년 10월20일부터 11월7일까지 3주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종근당 예술지상 2012'를 통해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윤상윤·이우창,·이혜인씨 등 신진작가 3인의 기획전을 진행했다. (사진=종근당)
 
◇전 임직원이 지역사회 소통 전도사..가족봉사단 호응 높아
 
종근당은 지역사회 소통 전도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월 전 임직원이 업무시간을 할애해 본사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구소가 있는 경기 용인시, 생산공장이 있는 충남 천안시의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속적으로 사랑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계열사 임직원과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 제3국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통해 온정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경제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환우 가족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지원하는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도 종근당은 임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을 창단해 매달 1회씩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자녀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좋은 기회가 되고, 주말이나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어 임직원의 호응이 높다.
 
◇종근당 효종연구소 임직원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빵을 만들고 있다. (사진=종근당)
 
◇종근당고촌재단, 총 6400여명에 희망 전달
 
종근당의 사회공헌 활동은 인재 발굴을 위한 고촌재단을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1973년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이 재단은 장학금 지급, 학술 연구,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40년간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대 규모인 6400여명에 304억원을 지원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선도하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장학금 지급 외에 지방 출신 대학생의 주거문제와 생활고 해결을 위해 2011년부터 무상지원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1호관, 2012년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을 열었고, 올해 광진구 중곡동에 3호관을 개관하면서 모두 151명의 장학생(1호관 31명, 2호관 30명, 3호관 90명)이 주거 혜택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매년 사랑의 집짓기, 장애인 직업재활돕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과 장애인 문화교육을 돕는 교육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결핵퇴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고촌 이종근 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해 매년 10만달러의 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월21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김두현 고촌재단 이사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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