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주택임대소득 과세 방침으로 상가투자 열기가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모처럼 상가 시장에 부는 훈풍과 함께 계약금 조건을 완화하거나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내건 상가들이 물량 해소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가의 경우 순수 자기 자본만으로 적지 않은 투자금이 드는 만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40% 내외의 융자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 4~5%에 달하는 이자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준공시점까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경우 금융 비융이 줄어들어 상가를 보다 저렴하게 분양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송파 문정지구에서 분양 중인 한 상가는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과 더불어 선납할인 조건으로 분양가의 최대 7%까지 인하해주면서 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평균 2700만원으로 100㎡ 규모의 상가를 분양 받을 경우 선납할인을 통해 최대 570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주택임대차시장 정상화 방안 발표 이후 상가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럴 때일 수록 중도금 무이자나 선납할인 등 투자 부담을 줄여 계약 조건이 좋은 상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면제받는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전가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상가를 계약하기 전 주변 시세를 꼼꼼히 따져보고, 입점 시 들어가는 잔금과 융자비용 등 목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효성(004800)은 '강남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상가 및 푸드코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2층에 총 60개 점포로 구성되며, 지상 1층은 편의점·커피전문점·편의시설, 지상 2층은 병원·학원·피부 관리·미용실 등이 권장업종이다. 지하 1층은 30개 점포 규모로 푸드코트가 운영될 계획이다.
'강남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는 지난 오피스텔 분양에서 28대 1의 분양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린 바 있어, 이번 상가 분양 소식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은 입소문을 불러모으고 있다. 다음달 입점 예정이며, 중도금 30% 무이자 대출 혜택이 제공된다.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지역에 위치해 주변 삼성타운, LIG, 교보생명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계 기업, 금융, 컨설팅, IT기업 등이 분포해 있다. 또한 상가 주변으로 오는 11월 준공예정인 대성학원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기존에 있는 학원들과 함께 2만 2000여 명 이상의 수요가 기대된다.
대우건설(047040)도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분양에 이은 상가 공급에 나섰다. 지상 1층 17개, 2층 14개 3층, 11개 등 총 42개 점포로 구성돼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강동구 중심상권의 메인블록에 위치한 상가로 고객 접근성이 탁월하고 가시성이 우수해 분양 시작과 동시에 계약률이 80%를 웃돌 정도다.
지하철 5·8호선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이마트·현대백화점·아울렛·로데오거리 등 대형복합쇼핑몰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다. 또한 35층 752실 규모의 오피스텔 입주민을 탄탄한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입점은 오는 2015년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과 계약금 이자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에서도 금융혜택이 풍부한 오피스텔 단지내 상가를 공급한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상가는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1140실의 대규모 오피스텔 입주민들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인근에 아트원, 센트로드 등의 오피스텔 고정고객도 흡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포스코그룹 종사자 약 4300여 명과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임직원 1200여 명까지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또한 송도신도시 최초의 워터프론트 상가로 센트럴파크 수로변과 대면해 직접 연결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약 400m 거리로 도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총 59개 점포로 구성되며, 선납시 최대 7.5%의 분양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금융혜택 제공 분양상가 현황 (자료=상가뉴스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