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위기의 일반고를 살리고 실험학교 정책을 전면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교총은 17개 지역 시도교육감의 취임식 하루를 앞두고 교육감에게 바라는 정책을 제안하면서 혁신학교, 특목고, 자사고 등 실험학교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혁신학교 지원 예산을 일반고 지원 예산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혁신학교 확대로 찬반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학교당 연평균 7800만원으로 운영하는 혁신학교 정책을 이대로 확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돈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일반학교와의 형평성에도 위배되고 일반화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올해 서울 시내 주요대학 신입생의 일반고 출신 비율이 절반도 안 돼 일반고의 몰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교육감들은 일반고 살리는 일을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교육의 수월성도 중요하지만 상향평등교육이 돼야지, 특정유형의 학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 교육활동과 학업성취 노력도 중심의 평가지표 개발, 점진적으로 학생 능력 중심의 선발권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교총은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는 공정한 인사 ▲ 현장중심 실천주의 정책 ▲교원 존중 ▲인성중심의 교육정책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