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6월 국내시장에서 QM3를 4000여대 가까이 팔아치우며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르노삼성은 1일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2.5% 증가한 851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SM7과 SM5등 중대형 세단들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각각 4.6%와 30.9%씩 하락했으나, SM3(28.3%↑), QM5(93.7%)는 물론 올 들어 판매를 시작한 QM3가 3971대나 팔려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최고 인기 차종인 QM3는 월 4000여대 가까이 판매됐음에도 여전히 국내 대기 물량이 쌓여있다. 르노삼성은 "6월 대량 공급으로 인해 대기물량이 다소 해소됐다"면서도 "빠른 추가공급을 위해 본사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QM3 등 새로운 주력 라인업의 실적 향상에 힘입어 6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40.5% 증가한 3만6977대를 기록 중이다.
눈부신 국내 판매 실적에도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3% 하락한 2956대 판매에 그쳤다. 특히 SM3는 수출이 한달간 448대에 머무르며 전년 동월 판매량(1576대)의 3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SM5(284대)도 전년 동월(563대) 대비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하반기 북미로 수출 예정인 로그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국내시장 동향과 관련해 "향후 연비 중심의 디젤 모델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6월 판매 실적.(자료=르노삼성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