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복합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기업용 스마트 복합기 ‘Multi Xpress X4300’ 시리즈 등 3종의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었다.
스마트 복합기 시리즈는 1GHz 듀얼코어 CPU와 2기가바이트(GB) 메모리, 320GB HDD 등을 탑재했다. 양면 자동 스캔 기능도 지원해 1분에 최대 100개에서 120개의 이미지를 스캔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 사용자경험(UX)을 탑재해 전 세계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같은 터치 기반 UX를 제공해 사용자가 별도의 학습 없이 제품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동하면서 사무실 내 복합기로 인쇄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스캔한 파일을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서버로 즉시 저장할 수 있다. 10.1인치 대화면 터치 스크린을 통해 PC 없이 복사와 스캔 작업의 미리보기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개인용 근거리무선통신(NFC) 프린팅 기능을 B2B 시장에 맞게 향상시켰다. 쉬운 인쇄에 중점을 둔 기존 기능과 달리, 이번 신제품에서는 B2B고객을 위한 보안과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과 복합기 접촉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고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기업용 솔루션(BCPS*1)을 설치할 경우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복합기에서 설정한 시간에 출력물을 찾을 수 있는 ‘풀 프린팅’기능도 탑재했다.
김기호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프린터가 기존 PC의 주변기기 역할에서 벗어나 모바일 기기의 확대 트렌드에 맞춰 독립적으로 문서를 생성하는 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혁신 기술과 최적의 솔루션으로 전혀 다른 차원의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복합기 '삼성 MultiXpress X4300 시리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