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달 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을 웃도는 개선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28만8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만5000명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지난 5월 수정치인 22만4000명보다도 양호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업부문의 고용이 1만6000명 증가했고 건설부문은 6000명, 소매업체들의 고용은 4만명 증가했다.
노동부는 "모든 분야에서 고용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1%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월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였던 6.3%보다 양호한 것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전월과 같았다.
이 밖에도 6월 동안 시간당 평균 임금 수준은 0.2% 증가한 24.45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CNBC는 2분기들어 고용시장 회복이 가팔라지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판단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판단과 일치하는 것으로 연준은 고용시장을 비롯한 경제 전반이 살아나고 있다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지속하고 있다.
토드 슈엔버거 랜드코트캐피탈 매니징 파트너는 "6월 고용 지표 호조는 미국의 내수 경제가 완전한 회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