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랠리 후 숨고르기..일제히 하락

입력 : 2014-07-08 오전 6:06:5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간 지수 상승 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44.05포인트(0.26%) 하락한 1만7024.2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에 비해 7.79포인트(0.39%) 내린 1977.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40포인트(0.77%) 밀린 4451.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최근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간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주가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또 다시 신기록 경신에 성공했고,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다음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결과를 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 역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브루스 비틀스 RW베어드앤드컴퍼니 선임 투자전략가는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확대된 상태에서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높지 않다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지수 하락세를 부추겼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3분기로 바라봤다. 금리가 2016년 1분기나 되야 높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비해 앞당겨진 것이다.
 
톰 스트링펠로 프로스트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준금리는 예상보다도 빨리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올라가면 시장도 즉각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알코아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6% 하락했고, 미국 사파이어 잉곳업체 GTAT(GT Advanced Technologies)의 주가 역시 UBS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15% 넘게 밀렸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낙관적인 2분기 매출 전망 속에 2% 넘게 뛰었다. 또한 식품회사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는 스위스의 식품 첨가물 업체 인수 소식이 전해진 영향에 1.5%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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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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