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는 증가하고, 한국을 떠난 내국인 출국자는 감소했다.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 인구는 9만4000명 순요입으로, 지난 2006년 순유입 전환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3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는 13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7000명(2.9%) 늘었다. 201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 추세다.
이 중 입국자는 70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6만2000명(9.6%) 증가한 반면, 출국자는 61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3.9%) 감소했다.
국제이동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48만8000명(37.1%)로 가장 많았다. 입국은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출국은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줄었다.
또 1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입됐다. 20대는 순유입 5만명으로 순유입이 가장 많은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은 전년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자료=통계청)
내국인 국제이동자는 6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만1000명(1.5%) 감소한 수치다. 내국인 입국자는 33만6000명, 출국자는 34만3000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7000명(2.1%), 3000명(1.0%) 감소했다. 입국은 2009년, 출국은 2007년에 정점을 보인 후 줄곧 감소 추세다.
내국인 연령별 국제이동은 20대가 27만명(39.8%)으로 가장 많았다. 입국은 전년대비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줄었다. 출국도 3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내국인 입국은 30대 이하에서 2012년 이후, 출궁근 10대 이하에서 201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외국인 국제이동자는 전년보다 4만8000명(8.1%) 증가한 63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입국자는 3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9000명 증가한 반면, 출국자는 2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000명(7.4%) 감소했다.
국적별 입국자는 중국(18만5000명), 미국(2만8000명), 베트남(2만2000명) 순으로 2009년 이후 동일했으며 외국인 입국자의 63.6%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보다 중국이 5만8000 명(45.2%)한 가운데 중국인 입국 증가가 전체 외국인 입국 증가의 83.3%를 차지했다.
국적별 출국자도 중국(13만1000명), 미국(2만3000명), 베트남(2만 명) 등의 순으로 2010년 이후 동일했다. 이들 외국인 비중은 외국인 출국자의 6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