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11일
KT&G(033780)의 해외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 됨에 따라 2분기 견조한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 만회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해외 담배부문은 지난해 급격한 수출 감소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를 감안해도 약 25%의 물량이 증가해 매출 증가율이 19.9%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31억원과 2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9.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 연구원은 이어 "최근 3개월간 KT&G 주가는 코스피를 약 14% 웃돌았다"며 "펀더멘털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섹터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선 "현재 주가에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이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 잠재력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배당 수익률 매력이 과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