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3일 유력 당권 주자로 손꼽히는 김무성 의원은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당 경력, 당에 대한 충성과 공헌을 감안할 때 지금 (제가) 당 대표가 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며 "당 대표가 되면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보여줬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온 보수우파 정권의 재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 이전과 그 이후로 구분될 것"이라며 "부패 이미지를 지워 깨끗한 정당으로 만들고, 기득권 이미지를 없애 함께 하는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서 선배와 30여 년 동안 단 한 번도 나쁜 일이 없었다. 선거 기간 때 있었던 일은 모두 잊고 다시 좋은 과거로 돌아가 당의 발전과 대통령의 안정적인 집권 기반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7·30 재보궐 선거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당의 운명 놓고 볼 때 전대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보다 재보궐 선거에서 원내 안정을 위한 과반 확보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전대가 끝나는 데로 현장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당 대표가 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