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해 산업은행에 납입한 이행보증금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다짐했다.
한화는 20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관심사는 단연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렬에 따른 한화의 이행보증금 3천억원에 대한 반환 소송 문제였다.
하지만,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내용은 영업보고서에 간단히 경과보고만 있을 뿐, 구체적 대책이나 조치사항은 없었다.
이에 주총 막바지 한 주주가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납에 대한 진행 사항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고, 남영선 한화 대표는 “회사 내부를 중심으로 소송제기를 준비 중이니 시간을 두고 지켜봐 달라”고만 답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억울한 측면이 있는데, 소송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각 사업부문이 지속 성장을 거듭해 매출액 전년대비 43% 상승한 4조9423억원, 영업이익 전년대비 75% 오른 229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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