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터키 판매 허가

입력 : 2014-07-16 오후 5:31:1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셀트리온(068270)은 16일 터키 보건부로부터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터키 보건부는 램시마 판매를 위해 신청한 모든 적응증(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에 대해 허가를 내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월 터키의 허가기관인 터키의약품의료기기청(Turkish Medicines and Medical Devices Agency)에 램시마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1년 3개월여 만에 터키 보건부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에 따라 제반 행정절차를 거친 이후 올해 4분기부터 터키에서 램시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터키는 연간 의약품 시장 성장률이 두 자릿수가 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이른바 '파머징(Pharmacy+Emerging) 마켓'의 대표적인 국가다. 규모 면에서도 2012년 기준 125억달러(13조원)로 유럽 6위, 세계 16위에 해당한다.
 
램시마가 진출하는 터키의 TNF-알파억제제 시장은 1500억원 정도며, 지리적 여건상 유럽연합의 영향을 받아 제약 관련 분야의 선진화가 진행되면서 항체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터키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 비율이 2010년 기준 48.6%대 51.4%로 제네릭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현지에서 램시마를 판매하는 파트너사 MN제약(Mustafa Nevzat Pharmaceuticals)은 9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터키의 상위권 제약사다. 지난 2012년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기업인 암젠에 인수됐고, 주사제 복제약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허가로 램시마는 유럽,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 시장과 함께 이머징 마켓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바이오시밀러의 사회적 가치가 더 많은 환자에게 선진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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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