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세브란스병원의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인 세브란스체크업은 16일 러시아의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브릿지카코(ABC·Air Bridge Cargo) 항공사와 조종사 건강검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화물항공기 조종사는 긴 비행시간, 시차, 고정된 자세, 단조로운 식사 등으로 심혈관 질환,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배뇨생식기 질환 등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브란스체크업은 ABC 항공사의 의료진과의 협조로 조종사의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개인 맞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ABC 항공사 의료진은 검진 전 개별 조종사의 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검진 항목을 선택하고, 세브란스체크업 의료진은 예진과 상담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맞는 건강검진을 설계할 예정이다.
특히 적절한 운동과 자세로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신체리모델링센터를 통해 조종사의 신체 균형을 강화하고, 근관절과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전재윤 세브란스체크업 원장은 "협약식에 앞서 조종사 2명이 건강검진을 받았고, 시설과 의료진의 친절한 응대에 매우 만족해했다"면서 "ABC 항공의 모든 조종사가 감탄할 만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BC 항공사는 지난 2004년 볼가 드네프르 그룹에서 러시아 최초의 정기 상용화물 항공사로 출범했고, 올해 4월 상업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서울에 있는 검진센터 4곳을 방문했으며, 이후 건강검진 의료기관으로 세브란스체크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16일 세브란스체크업과 러시아 에어브릿지카코 항공사의 건강검진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양측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세대학교 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