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0.2%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0.2% 상승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PPI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9% 올라 직전월의 1.8% 상승을 상회했다. 다만 2.0% 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밑돌았다.
항목별로는 휘발유 가격이 전달보다 6.4%나 뛰어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식음료 가격도 0.2% 상승했지만, 서비스 가격은 0.3%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직전월의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PPI가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