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오늘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취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증권부 이혜진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네.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과 함께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7.42%포인트, 0.37% 오른 2020.90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지난 5월28일 2017.06포인트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간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외국인의 적극 매수세와 프로그램 물량에 힘입어 지수는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구요. 12시 반쯤에 2025.41포인트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어제 나온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됐죠. 이같은 중국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신뢰감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최경환 부총리와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라 확산된 정책 기대감도 한 가지 원인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특히 오늘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죠. 이 때문에 장 중 원달러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앵커>수급 상황도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61억원을 사들였구요. 또 코스피200선물도 6093계약 순매수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79억원, 110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78억원 매수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장 중 1% 넘게 급락했었는데요. 하루만에 하락분을 만회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3.67포인트, 0.66% 오른 558.9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일단 코스피 시장이 연고점을 경신한만큼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증권가에서는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오늘 장이 끝난 후 연구원들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는데요. 아직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이 다시 한 번 발목을 붙잡을 것이란 우려감입니다.
또 단기간에 연고점을 돌파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있구요. 추가 상승과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좀 더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