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IPTV가 출범 6년만에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바라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체 IPTV 가입자 수가 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안에 1000만명 가입자 확보 등 사업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IPTV는 지난 2008년 10월 출범한 이후 2011년 456만명, 2012년 631만명, 지난해말에는 860만명 가입자를 기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의 VOD 콘텐츠 경쟁 강화와 더불어 최근 들어 IPTV의 폭발적인 증가에는 이동통신 상품과 인터넷 결합 할인 판매가 주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PTV 3사는 확보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주문형비디오(VOD), 광고 등의 수익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월드컵이나 인천아시안게임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시청 수요로 인해 모바일 IPTV가 수요를 계속 이끌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점점 커지고 있는 IPTV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3개 사업자들이 영화와 드라마 등 IPTV 상품에 청약철회 관련 사항을 화면에 알리지 않는 등 꼼수 영업을 벌이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는 계약체결 전에 청약철회의 기한과 행사방법 등을 고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IPTV 3개 사업자들이 청약철회 관련 사항을 화면에 알리지 않은 것이다.
공정위는 최근 디지털콘텐츠를 판매하면서 청약철회 가능여부 등 거래조건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3개 IPTV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100만원을 각각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