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인터넷 포털 야후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분석업체 플러리를 인수키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야후가 스마트폰 광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약 2억달러(약 2055억원)에 플러리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야후로서 지난 2012년 마리아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에 합류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플러리 인수 소식은 모바일 광고 부진으로 야후가 2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나온 것이다.
야후는 지난 15일 2분기 매출이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7%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플러리 인수로 야후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327억달러 규모의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야후는 현재 야후웨더, 야후뉴스다이제스트 등을 통해 4억500만명 이상의 월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러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광고를 노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플러리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모바일 광고 활용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현재 약 54만개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