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롯데그룹의 최근 지분 이동이 순환출자 해소와 계열사 분리의 신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주식이 전일 오후 장외거래를 통해 대거 이동했다"며 "롯데역사, 롯데닷컴이 롯데건설의 주식을 호텔롯데에 매각했고
롯데칠성(005300)과
롯데제과(004990)가 보유한 롯데상사의 주식은 롯데쇼핑이 매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분 이동의 1차적 목적은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고, 계열 분리 움직임도 감지된다"며 "롯데쇼핑이 축이 되는 유통·상사 계열과 롯데제과가 축이 되는 식품 계열 간 통합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상장된 롯데그룹주 3사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의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며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는 계열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기업 가치가 향상되는 한편 주가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