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에 패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전당대회 후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그동안 새누리당 일정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에서의 패배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환한 모습으로 입장했다.
서 최고위원의 합류로 신임 지도부 처음 전원이 모이게 되자, 김 대표는 웃으며 "카메라기자들을 위해서 포즈 좀 취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서 최고위원 등과 함께 손을 잡는 포즈를 취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모두 발언에서 "존경하는 서 최고위원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서청원 선배님께서는 당의 큰 형님이 되셔서 오랜 정치생활에서 얻은 경륜과 지혜로 당에 깊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서 최고위원의 유세 지원으로 재보선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김 대표의 환영 인사에 서 최고위원은 "엄중한 시기에 제가 일신상의 이유로 뒤늦게 왔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재보선과 경제 어려움 등 여러 정치현안에 제가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며 "얼마 남지 않은 재보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최고위원은 "TF팀 구성하더라도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지 않나하고 김 대표와 함께 생각하고 있다"며 "저도 이제는 같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