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액세서리 주변기기 한 자리에..'KITAS 2014' 개막

입력 : 2014-07-25 오후 8:59:15
◇지난 24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개최된 국내 유일의 IT주변기기 전시회 'KITAS 2014' 전시회장 입구(사진=정기종 기자)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다양한 스마트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IT액세서리·주변기기 전시회인 ‘KITAS(Korea IT Acessory & Smart device Show) 2014’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총 299개 업체가 참가해 모바일과 PC, 노트북, 카메라, 음향기기 등 다양한 IT신제품을 선보였다.
 
<뉴스토마토>는 25일 전시회장을 방문해 연간 1조6776억원 규모의 스마트폰 액세서리부터 그 외 다양한 주변기기들의 주역들을 직접 만나봤다.
 
KITAS는 지난 2012년 약 1만34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12월 2만3290명까지 급증하면서 전시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인터넷을 통한 사전 예약이 가능하지만 현장 접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시회장 입구 등록처에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문의가 몰려 일시적인 혼잡을 겪기도 했다.
 
특히 이번 회차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만큼 전시기간동안 약 3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접수가 가능했지만 현장에서 즉석으로 방문한 관람객들도 많아 등록처가 제법 붐비는 모습이었다.(사진=정기종 기자)
 
참여업체들은 저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최대 70%의 현장 할인 등을 통해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기에 분주했다.
 
전시회장을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 케이스가 진열된 부스에서 저마다 자사 고유의 특징을 내세우며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평소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기자도 전시회장을 들어서자마자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야기에 솔깃해 스마트폰 케이스를 ‘질러’ 버렸다.
 
◇이 날 전시회장을 들어서자마자 기자가 구입한 카드 수납이 가능한 스마트폰 케이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정상가 1만9000원의 절반 가량인 1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사진=정기종 기자)
 
현장 할인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먼저 이번 전시회 최대 이슈로 꼽히는 ‘KITAS bag 이벤트’를 통해 매일 200명에게 아이패드 에어, 크레신 이어폰, 보조 배터리 등의 제품으로 임의 구성된 팩키지를 2만원에 판매한다.
 
특히 수십만원짜리 아이패드를 2만원의 임의 팩키지를 통해 가질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이번 전시회 메인 이벤트로 꼽히는 'KITAS bag 이벤트 현장'. 번호표가 붙은 액세서리 제품을 고르면 해당 번호가 새겨진 임의의 가방을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사진=정기종 기자)
 
발길을 옮겨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린 부스로 가보니 이어폰 제조사 ‘유어버드’의 이벤트가 한창이었다.
 
유어버드는 자사 제품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위해 이어폰을 귀에 꼽고 온 몸을 흔들어 30초 안에 이어폰을 빼내는 관람객들에게 5만원 상당의 이어폰을 무료로 제공했다.
 
어린 학생부터 중년 남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창피할 것 같은데..'라며 멈칫거리다 호기심 반, 상품에 대한 기대 반으로 이벤트에 참석했지만 반 수 이상은 실패하고 돌아섰다.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자사 제품력을 홍보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2명의 10대 학생이 손을 대지 않고 이어폰을 빼내기 위해 머리를 흔들고 있다.(사진=정기종 기자)
 
유어버드 부스 근처에는 헬스케어 제품 제조사인 바이오스페이스가 자사 제품을 이용해 관람객들의 인바디 측정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바이오스페이스 역시 인바디 측정을 통해 관람객의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알려주는 동시에 측정결과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종합 관리가 가능한 자사 웨어러블 제품 ‘인랩’의 홍보를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있었다.
 
참여하는 업체들이 중소기업 위주인 데다 마케팅에 관련된 기회가 많지 않은 탓에 KISAT는 참여업체들에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 때문에 대부분의 부스는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형준 KITAS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마케팅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기업들 중심으로 전시회가 진행되고 국내 유일의 IT 주변기기 전시행사다 보니 업체들의 열기가 대단하다”며 “직접적인 수치는 공개하진 않지만 전시회 전후로 제품 홍보효과로 인한 매출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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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