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2분기 GDP·FOMC 회의에 촉각

입력 : 2014-07-2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다양한 이벤트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오는 30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지난 1분기 미국의 GDP는 한파와 건강보험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2.9% 후퇴했다. 2분기에는 1분기 경제 둔화를 뒤로하고 GDP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발표된 주택지표나 자본지출 등이 당초 예상보다 안좋은 성적을 내놨고 일부 기업 실적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GDP 성장률도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같은 날 미국의 7월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6.1%를 기록할 전망이나, 신규취업자수는 28만8000명에서 22만5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뉴욕증시가 크게 조정받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증시 상승세가 크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웨이팅 시티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전략가는 "최근 시장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큼성큼 전진하며 조정에 대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부터는 FOMC 정례회의도 열린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월간 350억달러인 채권매입 규모의 추가 축소 여부 등을 결정한다.
 
FOMC 회의가 고용지표 발표 전으로 예정돼 있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주요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주에는 테슬라와 링크드인, 트위터 등 주요 기술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 밖에도 엑손모빌과 BP, 발레로, 화이자, 마스트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지금까지 S&P500에 편입된 기업 중 229곳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인 155곳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에 부합한 곳은 33곳, 밑돈 곳은 41곳이었다.
 
<이번주 해외시장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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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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