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여름휴가철 주말과 오후 8~10시 사이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 7~8월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여름 휴가철(7?8월) 요일별?시간대별 교통사고 사망자수. (자료제공=교통안전공단)
지역별로는 화성, 평택, 고양, 용인 등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따른 장시간 운전에 의한 피로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교통안전공단은 분석했다.
경기지역을 제외한 사망사고 다발지역은 경북(포항, 경주, 구미, 경산, 안동 등), 경남(창원, 김해, 진주, 거제, 함안 등), 전남(순천, 여수, 영암, 나주, 광양, 화순 등) 순이었다. 주로 해안가나 섬 등 휴가지 밀집지역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7?8월)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자수. (자료제공=교통안전공단)
도로종류별로는 시군도에서, 사고형태는 차대차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휴가지로 이동하는 도로 주변에서 들뜬 마음으로 운전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교통체증과 함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출발전 차량점검과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야간 이동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