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 정부가 금융권의 악성자산을 인수하는 부실채권 정리 대책을 발표하자 투자심리는 뚜렷이 개선됐다. 예상과 달리 2월 주택매매가 늘어난 점도 부동산시장 침체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증시 상승을 지지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주말보다 497.48포인트(6.84%)나 크게 오른 7775.86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주말에 비해 54.38포인트(7.08%) 폭등한 822.9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말보다 98.50포인트(6.76%) 대폭 상승한 1555.77을 기록했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올해 들어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전 미 정부는 민관펀드(PPIF)를 통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자금을 금융권 부실자산 매입에 투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실자산 정리 계획을 발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연합회(NAR)가 기존주택 판매량이 1월 449만채에서 2월 472만채로 5.1% 증가했다고 밝힌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재무부의 발표와 지표 개선 소식 등에 탄력을 받은 미 증시는 이날 하루 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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