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월 산업생산 3.3% 감소..3년3개월來 '최악'(상보)

"산업생산 약화됐다"..향후 전망은 낙관적

입력 : 2014-07-30 오전 9:32:1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산업생산 지표가 3년여만에 가장 크게 위축됐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의 산업생산이 전달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1.2% 감소와 직전월의 확정치 0.7%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다.
 
올 들어 매월 증가와 감소를 매월 반복하고 있는 일본의 산업생산은 이달에도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 월간 감소폭으로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대이기도 하다.
 
◇일본 산업생산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산업별로는 운송장비와 정보통신장비 제조업이 전체 지표 부진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별로는 대형 승용차와 반응조, 공작기계용 플라스틱 등이 생산 감소에 비교적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위축된 결과를 두고 경제산업성은 "산업생산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생산 뿐 아니라 출하량도 줄었고 재고 비율은 높아졌다.
 
무토 히로아키 스미토모미츠이자산운용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소비세 인상 이후 수요 감소가 산업생산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일본 경제는 아주 느린 회복으르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으로 제시됐다. 경제산업성은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업생산이 7월에는 2.5%, 8월에는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7월의 산업생산이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데서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한편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엔화 환율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전 9시3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1% 밀린 102.06엔을 기록 중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