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일 증권가는 손해보험주에 대해 지난달 실적이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비중확대'를 권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5개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순이익은 19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며 "
메리츠화재(000060)를 제외하면 평균 목표치를 상회한 실적을 달성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도 "일반 보험 손해율이 정상화되고, 자동차 보험·장기위험 손해율도 안정되는 가운데 투자이익률도 개선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사들의 지난달 순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과 배당 성향 상향 전망을 바탕으로 증권가에서는 보험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감독제도 선진화 로드맵'을 통해 배당에 대한 일괄적 통제가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이에 따라 위험기준 자기자본(RBC)비율이 높은 업체의 경우 배당 성향 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자동차 손해율 개선과 보장성 인보험 증가가 기대되는 삼성화재를 추천한다"며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LIG손해보험(002550)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도 "충분한 RBC 여력을 갖춘 상위사의 경우 오는 2016년 이후 배당성향 확대의 길이 열리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화재,
삼성생명(032830),
동부화재(005830)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