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돌파)外人, 6일째 '바이코리아'…숨은공신!

입력 : 2009-03-24 오후 6:06:0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외국인들이 코스피 1200선 돌파에 '숨은 공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째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의 탄탄한 흐름을 뒷받침해줬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618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7497억원 어치의 주식을 투자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1억원, 1674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매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552억원)를 비롯해 KB금융(369억원)과 LG전자(333억원), 현대중공업(313억원), 포스코(310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주로 샀다.
 
이처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것은 전일 미 증시가 부실자산처리 기대감으로 7%나 폭등한 데다 환율 안정과 한국의 이달 경상수지 확대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미 증시의 급등 소식과 환율 안정이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미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이 진정된다면 외국인들은 매수세로 대거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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