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돌파)코스피 추가상승 이끌 주도주는?

금융·건설 유망..장기적으로는 IT·자동차株

입력 : 2009-03-24 오후 6:09: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주가가 박스권 상단인 1200선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증시를 이끌 주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금융·건설 유망..장기적으로는 IT·자동차株
 
대부분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추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를 이끌 주도주로는 은행, 증권, 건설 등 유동성 수혜주와 반도체(IT)와 자동차, 철강 등 경기 민감주를 꼽았다.
 
우선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끈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의 반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 그동안 금융불안과 부실자산 등 불확실성으로 은행과 증권, 건설주들은 크게 오르지 못했다"며 "이번 미국정부의 부실자산매입 등 호재로 대내외 환경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이들 종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유동성 수혜주보다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 되는 IT와 자동차, 철강주가 더 유망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주가 유망하나 장기적으로는 IT와 자동차 철강 업종 등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음주에 발표될 경기관련지표들이 바닥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거시지표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면 실적이 좋은 업종 즉, 철강이나 에너지 반도체 업종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 대형주 상승탄력 둔화될 수도..중·소형주가 유리

반면, 현 주가 수준은 추세 상승이 아닌 박스권 상단을 높이는 과정으로 이미 많이 오른 업종보다는 실적모멘텀을 갖춘 중소형주 위주의 전략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에서는 차익실현차원에서 나올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박스권 상단에서 대형주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도 있다며 실적을 동반한 중소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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