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4일 중국 증시는 하루 만의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74포인트(0.22%) 오른 2190.0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조금씩 상승폭을 확대해가며 2200포인트 재돌파를 노리고 있다.
지난 금요일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장기 랠리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난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 증시는 3%에 육박하는 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2일 이후로는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장을 형성했다.
중국증권보 등 현지 언론은 "단기 조정의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며 "경제의 펀더멘털이나 통화 환경도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시장 참여자들은 지수 조정에 당황해 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이를 기회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중국공상은행(0.27%), 건설은행(0.48%), 교통은행(0.22%) 등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1.18%), 천진부동산개발(0.85%), 내몽고화업부동산(0.57%) 등 부동산주의 흐름도 양호하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부 지방 정부에서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든 점이 관련주에는 호재가 됐다.
이 밖에 동방항공(0.40%), 중국남방항공(0.40%) 등 항공주와 천진해운선박(0.67%), 중국선박개발(0.44%) 등 해운주도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