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이틀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것도 이틀 연속 팀의 승리를 책임지는 결승타다.
이대호는 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 상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7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2할9푼7리에서 2할9푼9리(391타수 117안타)로 높아져 3할대 타율의 재진입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
첫 타석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니혼햄 선발 루이스 멘도사를 1회 2사 2루 상황에서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 1S 상황에서 2구 역회전 공에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1사 1, 3루 득점 찬스인 두 번째 타석선 달라졌다. 볼카운트 1B 상황에 멘도사의 시속 124㎞ 짜리 슬라이더를 좌전 적시타로 이었다. 올시즌 44타점 째이자, 지난달 5경기 연속 타점(6월4~9일·9일 한신전) 이후 2달여 만의 2경기 연속 타점이다. 이후 이대호는 홈도 밟았다.
4회 2사 2루 상황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하쿠무라 아키히로와 상대해 6구째 시속 148㎞ 투구인 패스트볼을 받아치며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6회말 이날 4번째 타석은 결국 이대호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 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 등을 엮어 니혼햄에 7-2로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시즌 60승(4무36패)째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의 선두를 사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