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터키가 실시한 사상 첫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서 직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베키르 보즈다 터키 법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정의개발당 대표인 에르도안 총리가 터키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터키 선거관리위원회(YSK)도 중간 집계 결과 에르도안의 승리가 확실시 됐다고 발표했다.
터키 영자신문 휴리에트데일리뉴스에 따르면, 개표율 98.75% 상황에서 에르도안은 52%의 득표율로 1차 투표의 당선 요건인 과반득표를 넘어섰다. 야권 단일 후보인 에크멜레딘 이흐산오울루 전 이슬람협력기구(OIC) 사무총장은 38%,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인민민주당(HDP) 대표는 10%의 득표율을 보였다.
YSK는 공식 개표 결과를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취임한 에르도안 총리는 2차례의 연임에 성공해 11년간 터키를 통치해왔다.
앞서 그는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해 그간 상징적 존재에 머물던 대통령이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