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스라엘 무기수출 중단 '검토'

12개 방산업체 무기공급 잠정연기 가능

입력 : 2014-08-13 오전 10:06:1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정부가 가자지구 사태가 악화되면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다.
 
◇이스라엘 군인들 (사진=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영국 내 12개 방위산업체는 정부의 판단 여하에 따라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탱크, 전투기, 레이저시스템 등의 무기를 수출할 수 없게 됐다.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부 장관은 "몇 주간 조사한 결과 무기수출 자격증을 지닌 영국 업체들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재개되면 무기 거래는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도된 무기가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일에 쓰이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그러나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에 무기 수출을 잠정 연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기를 제외한 통신 부문 등 48개 영역에 관해선 아무런 제재가 취해지지 않을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영국이 무기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영국이 이스라엘과의 무기거래를 중단하거나 기업의 자격증을 무효화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감이다"라며 "이는 하마스가 휴전 중에 동안 벌인 책임 없는 행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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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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