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인 피에가 13일 아버지가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이영찬 군의 집을 방문해 캐치볼을 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인 펠릭스 피에가 어려운 환경에도 야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대전지역 한 소년을 후원하면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야구 선수의 꿈을 응원했다.
피에는 13일 스포츠 의류 브랜드 스켈리도의 윤진혁 대표와 함께 부친이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이영찬 군의 대전광역시 변동 자택을 방문했다.
피에는 루게릭병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이군의 아버지 이현종 씨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전달하고 이군과 가족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가족과 담소를 나눈 후 피에는 이 군과 캐치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피에는 "나도 어린 시절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많은 힘든 시간을 가진 경험이 있는데, 어린 소년의 꿈을 지켜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이영찬 군 아버지 옆에 피에 라는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놓아드렸는데, 10년후에는 이영찬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옆에 놓을 수 있도록 이영찬 군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에는 최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자신의 꿈인 야구 선수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 군 관련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에 스켈리도 용품 스폰으로 제공된 1000만원을 이 군에게 전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해 이번 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