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D-Day..이통사 "서비스 준비 완료"

입력 : 2014-08-14 오전 9:55:35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14일 방한을 맞아 이동통신사들도 각종 서비스 준비 태세를 갖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국적 전세기를 타고 이날 오전 10시30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4박5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주관 통신사업자..'토털 미디어 서비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교황 방문 행사에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돼 국내는 물론 해외 방송중계를 비롯한 토털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단순한 방송중계 서비스를 넘어 국제방송신호를 분배 송출하기 위해 국제방송센터(IBC) 구축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국 7개 교황 방문 현장에서 생중계되는 방송은 155Mbps의 전용망을 통해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로 보내진 뒤 10Gbps의 여유로운 대역폭을 통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구축된 IBC로 고품질 방송을 전송하게 된다.
 
이후 IBC에서 편집된 방송은 송출시스템을 통해 국내 및 해외로 송출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위성 설비까지 LG유플러스가 모두 제공한다.
 
또 안양방송센터는 모든 방송신호가 집결되고 송출되는 곳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영상신호와 IBC 국제방송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까지 전국 7곳의 장비와 IBC 구축을 완료하고, 광전송 구간 테스트를 비롯해 실제 영상 전송 테스트 등을 마쳤다. 또 주관 방송사인 KBS와 지난 13일까지 리허설을 지속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음성, 대전 등 교황이 방문하는 7개 현장에서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100석 규모의 프레스센터를 설치하고 방송중계차량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또 IBC 내 메인 프레스센터에도 초고속인터넷과 와이파이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방송사와 기자들이 신속한 중계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직원들이 교황 한국방문 방송중계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KT, 광화문 시복미사 '무과금 방송'..트래픽 관리도 철저
 
한편 16일 진행될 광화문 시복미사 행사에는 약 100만명에 달하는 가장 많은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030200)는 '올레tv 모바일'의 '올레 파워라이브'를 통해 시복미사 중계방송을 데이터 이용과금 없이 광화문 일대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이 보다 생생하게 현장을 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개발한 LTE 동시 동영상 전송기술 eMBMS가 적용된 '올레 파워라이브'를 제공한다. eMBMS는 LTE 주파수를 고정 할당해 1:N 멀티캐스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동시이용자 수 증가에 따른 끊김 현상이 없다.
 
'올레 파워라이브' 교황 시복미사 방송은 광화문과 명동 일대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세시간 가량 진행되며, 갤럭시S5와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노트3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 카퍼레이드 구간에 집중될 트래픽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KT는 LTE 및 3G 통합 이동기지국 차량을 비롯해 LTE 기지국 28식과 3G 기지국 14식을 투입했으며,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읍성에도 임시 기지국을 이용해 통신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광화문 시복미사 이외에도 교황 방문 기간인 14일부터 5일간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서울과 충청도 주요 지역에 LTE 기지국 75식과 3G기지국 30식을 추가 증설하는 등 대규모 트래픽 분산작업을 마쳤다.
 
◇SK텔레콤, 전국 140여 국소 특별관리..'통신 품질관리 대기조'
 
SK텔레콤도 서울과 충청 지역 140여 국소에 대한 특별 트래픽 관리에 나섰으며, 교황 방문 현장에 '통신 품질 관리 대기조'를 파견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16일 시복식 행사 때는 평일 최번시 대비 최대 860%의 트래픽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 하에 광화문 지역 기지국에 채널카드를 증설하는 등 용량 증대 조치를 취했다.
 
또 이동기지국 배치는 물론 광화문 지역의 행사장 전광판(20개)에도 임시 기지국 등의 장비 32식을 설치했고, 광화문 광장 내 와이파이존 24곳을 신규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교황의 동선에 맞춰 현장에 이동기지국 총 7대를 배치했으며, '통신 품질관리 대기조'를 파견해 장비 고장이나 예상 외 트래픽 폭주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SK텔레콤 측은 "최고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적 행사인 교황 방한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카톨릭 주요인사 및 해외 기자단에게 세계적 수준의 ICT 서비스를 선보여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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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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