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타이거즈)이 광복절에 올시즌 29번째 세이브 기록을 추가했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상대 경기에서 팀이 7-4로 앞서던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실점없이 상대 타선을 막았다.
이로서 지난 경기에서 한신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인 28세이브 째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부터 30세이브 기록에 단 1세이브를 남겨뒀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이데 쇼타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볼카운트 3B-2S의 풀카운트 상황에서 온 후 파울이 두 번 나왔지만, 결국 승리자는 오승환이 됐다. 오승환은 8구째를 바깥쪽에 향하는 시속 150㎞ 짜리 속구로 던지며 삼진을 잡았다.
이후 남은 두 개의 아웃카운트는 쉽게 잘 잡았다. 구로바네 도시키를 상대로 2구째를 우익수 플라이로, 시라사키 히로유키 상대로 4구째 공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서 아웃을 얻으며 경기를 마쳤다.
14개로 1이닝을 퍼펙트 처리하며 시즌 29번째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1.83에서 1.77까지 낮췄다.
이날 한신은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와 8회 2사 이후 하위타선의 연속 출루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 나온 우에모토 히로키의 싹쓸이 2루타를 토대로 7-4의 승리를 거뒀다.
시즌 55승(1무48패) 째를 기록한 한신은 센트럴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