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새 커미셔너로 법률가인 롭 맨프레드 현 메이저리그 사무국 최고업무책임자(COO)가 선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각) "맨드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COO가 메이저리그 제10대 커미셔너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이날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구단주 3분기 모임의 마지막 날 30개 팀 구단주 전원은 새 커미셔너를 뽑는 회의를 열고 맨프레드를 현 버드 셀릭 커미셔너의 후임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는 셀릭 임기가 끝날 내년 1월부터 커미셔너 업무를 시작한다.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는 ESPN 등 다수의 현지언론을 통해 "오늘 구단주들이 내게 보여준 확신을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버드 셀릭 현 커미셔너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는 좋은 친구고 내 멘토다. 셀릭 커미셔너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셀릭에게 감사를 표했다.
맨프레드는 코넬대와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의 법률가로 지난 1994~1995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파업 당시 구단주 자문역으로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8년 메이저리그 경제 및 리그 업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됐고, 2013년 말에 COO에 오른 이후로 1년만에 커미셔너에 올랐다.
한편 셀릭은 지난 1992년 이후 22년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커미셔너를 맡았다. 부임 기간 중 30개 구단 체제를 정착시켰고 비디오 판독,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인터리그 등을 도입하며 메이저리그의 양적 및 질적 발전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