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7월은 전통적으로 장마와 무더위에 따른 이사 비수기지만 올해는 달랐다. 6월보다도 많은 전월세거래가 이뤄졌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중 전국 전월세거래량은 13만2095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10만7874건 대비 22.5% 증가했다. 전월(11만2205건)과 비교해서도 17.7% 늘었다.
(자료제공=국토부)
국토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입주물량 증가, 월세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단독·다가구의 확정일자 신청 증가 등을 임대차 거래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만2515건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달 대비 28.6% 늘었고, 지방은 3만9580건으로 10.2%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9%(5만6518건) 늘었고, 아파트외 주택은 30.7%(7만5577건)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거래가 지난해 대비 18.5% 늘었고, 월세 거래는 28.5% 증가했다. 전체 임대차 비중 중 전세가 41.5%, 월세는 34.4%를 차지했다.
임대차 거래 증가에 거래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대치 은마 전용 76.79㎡(11층) 전세가는 전월 3억3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올랐고, 성북 정릉 풍림 전용 59.98㎡(1층)는 1억70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