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랜디 시몬(Robertlandy Simon). (사진제공=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2년차 팀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남자 프로배구단이 오는 2014~2015시즌의 외국인 선수로 쿠바 출신의 로버트랜디 시몬(27)을 영입했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이탈리아의 세리에 1부 구단인 피아첸차를 2014년도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견인한 시몬 선수를 영입해 지난 시즌의 신생팀 돌풍을 이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몬은 15일 입국해 메디컬테스트 등을 마치고 선수단에 이미 합류했다.
1987년생인 시몬은 탁월한 신체조건(키 206㎝, 몸무게 115㎏)을 바탕으로 폭발적 점프력과 블로킹 타이밍을 겸비한 선수다. 특히 역대 V리그 외국인선수와는 다르게 센터 포지션의 선수로 라이트 포지션을 함께 소화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시몬은 2008~2010년부터 쿠바 대표팀 부동의 센터로 널리 활약했으며, 2014 FIVB 남자 클럽챔피언십 베스트 미들 블로커, 2010 FIVB 세계남자 선수권 베스트 블로커 등에 오른 바 있다.
김세진 감독은 "신인급 선수가 많은 우리 팀에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경력을 겸비한 세계적 선수인 시몬의 합류가 더욱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일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창단과 함께 프로배구에 데뷔한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현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은 지난 시즌 승점 34점(11승 19패)으로 남자 7개팀 가운데 6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이 데뷔시즌 올린 11승은 2009~2010시즌 당시 신생팀이던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이 거둔 역대 V리그 신생팀 최다승(10승)을 경신하는 기록으로서 V리그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