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신제품 대거 출시..후발주자 한계 넘는다

입력 : 2014-08-21 오후 3:17:35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가 프린터·복합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한국시장에서 점유율 확장에 나섰다.
 
브라더는 21일 서울 역삼동 메리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브라더 홈미싱기'로 더 유명한 브라더는 삼성전자(005930)와 HP, 신도리코(029530), 후지제록스, 캐논 등 기존 강자들이 견고히 버티고 있는 프린터·복합기 시장에 지난 2009년 진출했다.
 
뒤늦은 시장 진입으로 점유율 확장이 만만찮은 상황이지만, 신제품을 대거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마에다 히로시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한국에서 프린팅 제품을 선보인 지 5년째를 맞이한다"며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 고객 중심의 애프터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 경쟁이 치열한 한국시장에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다 히로시 브라더 인터내셔널코리아 지사장. (사진=브라더)
 
이날 브라더는 A4 컬러 잉크젯 복합기 3종과 흑백 레이저 프린트 복합기 3종, 컬러 레이저 복합기 1종 등을 소개했다.
 
A4 컬러 잉크젯 복합기(DCP-J100, DCP-J105, MFC-J200)는 잉크 효율성을 바탕으로 유지비용을 최소화했으며, 내구성이 뛰어난 프린트 헤드를 장착해 안정적인 인쇄환경을 제공한다.
 
◇DCP-J100 잉크젯 복합기. (사진=브라더)
출력 횟수가 늘수록 비용 절감 효과가 커지는 제품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사무실의 출력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초대용량 잉크베네핏 카트리지 사용으로 A4용지를 최대 2400장까지 인쇄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팩스 기능을 뺀 잉크젯 복합기(DCP 모델)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 측은 "기존 팩스 겸용 잉크젯 복합기 시장에서는 12%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 중이지만, 팩스 기능을 뺀 잉크젯 복합기는 점유율이 낮은 편"이라며 "단순 잉크젯 복합기 시장이 팩스 겸용 잉크젯 복합기 시장보다 2배 이상 큰 상황이라 제품군을 다양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팩스 기능을 갖춘 잉크젯 복합기 시장은 33만대 규모로 브라더는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반면 70만대 규모인 단순 잉크젯 복합기 시장에서는 1300대를 파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더는 이와 함께 흑백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3종(HL-L2365DW, MFC-L2700D, MFC-L2700DW)과 고속 컬러 레이저 복합기 1종(MFC-L8600CDW)도 선보였다.
 
흑백 레이저 3종은 최대 30ppm에 이르는 고속 인쇄 기능에 A4용지 약 2600매 정도 인쇄가 가능한 대용량 토너가 구매 시 기본 제공돼 운영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됐다.
 
대용량 토너로 소모품 사용 가능 기간이 늘어났으며, 토너 절약 모드를 지원해 초안 수준의 문서를 인쇄할 경우 토너 사용량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컬러 레이저 복합기는 보안성을 강조한 관리 시스템과 업무의 유연성을 더해주는 네트워킹 관리 도구, 모바일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기업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브라더 관계자는 "흑백 레이저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6위에서 올 1분기 5위로, 컬러 레이저는 9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며 "고객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비즈니스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시장 점유율도 지속해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더가 잉크젯·레이저 프린터·복합기 7종을 21일 선보였다. (사진=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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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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