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주~목포항로 여객선을 직접 승선해 개선사항과 탑승자 건의사항을 챙길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26일 이 장관이 씨월드고속해운 소속의 씨스타크루즈호에 탑승,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승객과 선사 관계자로부터 불편 및 정책건의 사항을 수렴할 계획이다고 21일 밝혔다.
씨스타크루즈호는 1만5089톤, 정원 1935명 규모로 국내 연안여객선 중 규모 가장 크다. 1990년 건조된 이 여객선은 목포~제주 항로를 하루 1회 왕복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일반 승객과 똑같이 신분증 제시, 발권, 개찰 등 승선절차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차량과 화물의 고박상태, 과적관리 및 차량전산발권 실태, 20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화물 전산발권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선박 운항관리자의 출항 전 안전점검 사항 중 사고 전후 달라진 점과 현장점검 시 애로사항, 복원성 관리 이행사항, 사고 시 승무원 임무 숙지 상태 등 안전관리 전반을 확인·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여객선 내에서 일반 승객들로부터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의 입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안전관리 개선사항, 불편사항 및 향후 개선 필요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을 계획이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제주도를 기항하는 카페리 선사 관계자들을 만나 연안여객선업계의 애로사항과 정책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세월호 사고와 같은 해상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으로 당부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여객선 승선에 앞서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관제실태도 점검할 방침이다.